금문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2nd Day (2) 살고 싶은 영화같은 동네 샌프란시스코는 아름답고 우아한 도시다. 흠잡을 곳이 없다. 그래도 이 도시의 안타까운 몇 가지를 구태여 꼽으라면 그중 하나가 대중교통의 복잡성과 불편함이다. 물론 십수 년 이상을 살아온 이 도시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복잡하지도 불편하지도 않을 수 있지만, 적어도 여행자에게는 분명히 감수해야 할 부분 중 하나이다. 금문교를 둘러본 후, 우리는 소살리토로 향하기 위해 버스 편을 미리 봐 두었다. 샌프란시스코 내에서의 대중교통은 보통 MUNI(The Municipal Railway,https://www.sfmta.com/muni)라는 교통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. 그러나 탈것의 종류가 너무 다양할 뿐 아니라 위 map처럼 어떤 탈것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단기 여행자가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. 단거리로 .. 더보기 2nd Day (1) 다리 이상의 다리 - 금문교 어제 미국에서의 첫날은 우리 가족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하루였다. 오랜 비행의 불편함과 시차 적응은 잠시 미뤄 두고 비교적 빡빡한 첫 일정을 강행한 탓이었다. 여행자에게 여유로움이란 한낱 허상에 불과하다. 대부분 여행 전 그런 여행을 상상하지만 여행지에 도착하는 순간 오랫동안 숨겨 둔 애인이라도 만나려는 듯 조급해진다. 좋은 여행이란 자신의 감성과 육체적 균형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무리하지 않고 다니는 것이다.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탓에 우리는 간단한 차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오늘 가게 될 금문교 건너 마린 카운티(Marin County)에 위치한 소살리토(Sausalito)에 가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. - 금문교(Golden Gate Bridge) 월컴센터 - 금문교는 샌프.. 더보기 이전 1 다음